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진교의 변 (문단 편집) == 평가 == '''현대에 조광윤이 부하들의 간청을 차마 거절할 수 없어서 황제가 되었다는 설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진한 사람은 거의 없다.''' 거란(요나라)의 공격으로 조광윤이 출동했다는 것은 송나라 측 [[송사]]의 기록이고, 요나라 측 기록에는 당시 송나라를 공격했다는 내용이 전혀 없다. [[요사]]에 따르면 당시 거란의 황제 [[요목종]]은 959년 12월에 자국 내에서 일어난 반란을 진압하느라 바빴을 뿐이다. 즉 거란의 공격 자체가 조광윤이 군사를 이끌고 출동하기 위한 거짓 정보에 불과했다. 더구나 부하들이 억지로 황포를 입혔다고 했는데, 황포는 황제의 옷이고 군중에 굴러다닐 리가 없다. 사전에 준비하지 않았으면 황포가 갑자기 등장할 리가 없는 것이다. 게다가 조광윤은 출동하기 전에 자기 가족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 놓았다. 이를 종합해보면 조광윤은 처음부터 반란을 일으킬 목적으로 거란의 공격이라는 거짓 보고를 이용해서 군사를 이끌고 출동했던 것이다. [[사마광]]의 명저 [[자치통감]]은 959년 12월까지만 서술되고 거기서 딱 단호하게(...) 끊어버리고 끝나기 때문에 960년 정월의 진교정변에 대해선 단 한줄도 나오지 않는다. 진교정변이 요나라와 북한 연합군이 공격할 때 일어났다고 쓰는 것은 자치통감의 뒤를 이어 960년부터 서술하기 시작한 청나라 시대의 [[속자치통감]]. 다만 제위를 빼앗았어도 드물게도 개봉 입성 후 휘하 군사들이 곽위 때와 달리 백성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았고, 전임왕조를 잘 대해주었다. 중국 역사 내내 선양으로 제위에 오르는 경우가 많았지만 실상은 [[남북조 시대]]부터 군대가 성 안에 들어오면 민가를 [[약탈]]하고 반항하는 백성들을 죽였고, 전 황족은 그 자리에서 족치거나 적당히 대접하다가 몰래 암살하는 일이 빈번했다[* 이게 420년 [[동진]]이 멸망한 이래로 540년 동안 징크스처럼 자리잡았다(...)]. 하지만 조광윤은 이런 선례와 달리 미리 휘하 군대에게 철저히 민가 약탈과 살육을 금했고, 전임황제인 시종훈와 후주 황족들을 죽이기는커녕 오히려 정왕에 봉한 시종훈을 일족과 함께 방주(房州)에서 살게 하면서 방주 태수이자 자기 스승이기도 한 신문열로 하여금 잘 보호하게 하여 우대했다.[* 단 조광윤의 사부인 신문열이 후환을 우려하여 시종훈의 아내를 희롱한 후 자살하게 만들어 시종훈도 화병으로 죽게 만들었다는 야사도 있다.] 아울러 [[단서철권]](丹書鐵券)[* 면사금패(免死金牌)라고도 하며, 죄를 지어도 처벌받지 않는 일종의 증명서 역할을 하는 문서였다.]을 내려 시씨 문중을 보호하도록 하였다. 그 결과 시씨 문중은 [[북송]]이 금나라에 쫓겨 남쪽으로 내려갈 때도 송나라 황실이 함께 데리고 갔고, [[남송]]이 멸망할 때까지 양송 3백 년간 줄곧 보호받았다. 그리고 선양한 공제 시종훈이 973년에 20세의 나이로 요절했을 때에도 황제에 준하는 예우로 장사까지 지냈다. 이러한 후대는 이후 송나라 내내 이어졌고, 그래서였는지 후에 송나라가 최후의 전투인 [[애산 전투]]를 끝으로 멸망할 때 '''많은 시씨 일족이 끝까지 송나라 황실과 명운을 같이 했다.'''[* 이런 시씨 일족 중 한 명이 [[수호전]]에도 등장하는데 바로 [[시진]]이다.] 시씨 이외에도 [[5대 10국]]의 군주나 장수들도 죽이지 않고 관용을 베풀었고[* 조광윤이 특별한 건 아니고 황족만 바뀌고 지배층은 그대로 유지한 게 5대 10국 전체의 특징이다. [[풍도(오대십국시대)|풍도]]가 대표적 예이다.] 이렇게 조광윤은 정복한 지역의 백성들의 약탈을 엄금하면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아이러니하게도 후주에게서 미묘한 병변을 일으켜 [[양위]]를 받은 송태조 또한 천고의 수수께끼(千古之謎)라 일컫는 의문스러운 급사를 당하여 황위가 동생 [[태종(송)|송태종]] 조광의에게 [[역사는 반복된다|넘어가게 된다.]] 송태조와 송태조 문서의 촉영부성(燭影斧聲) 항목 참조. [[분류:송나라]][[분류:중국사/변고]][[분류:오대십국시대]][[분류:태조(송)]][[분류:쿠데타]]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